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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그림 이야기

AI 그림 vs 저작권법 위반...?

by 마숲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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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사람의 직업을 대체하기도하고 앞으로 대체될 수도 있음에,
 
너무 이른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반기는 쪽과 두려움에 잠 못 이루는 쪽으로 나눠지는 양상이다.
 
특히 그동안 대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인간만의 고유영역이었던
창작의 세계에도 인공지능으로 인한 잡음이 들끓기 시작했다.
 
이른바  AI그림의 등장인 것이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AI제작 그림

 
위 그림은 어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AI로 그려봤다면서 올라온 그림이다.
 
AI가 그렸다고하니, 사실 여기저기로 막 퍼가도 되지 않을까?
만든 사람 입장에서, 자신이 여러번 시도하여 고생 끝에 세상으로 나온 작품인데,
 
허락도 없이 퍼가면 되냐고 화를 내는 어처구니없는 촌극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아래의 글로 이동을 하면
AI가 그린.... 한복입은 매우 아름다운 여자의 그림이 여러장 나와 있다.

https://kokomagae.tistory.com/347#gsc.tab=0
 
정말 무서울 정도의 퀄리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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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AI그림제작 결과물에대한 저작권법 관련해선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는 형국이다.
 
일단 AI그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대략적으로 알아봐야 한다.
 


 
AI 그림은 주로 딥러닝이라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전반적인 제작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데이터 수집:
그림을 생성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그림 데이터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인간으로
비유하자면 어떤 컨셉 아트를  작업하기 위해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는 일)
주로 인터넷에서 수집되며, 다양한 스타일과 주제를 포함한다.
(사람 역시 주로 인터넷에서 서칭을 하여 자료수집을 한다. 하지만 수집하는 데이타의
양은 사람은 인공지능에 비할바가 안 된다.)

2. 데이터 전처리:
수집한 그림 데이터를 AI 모델에 적합한 형태로 전처리한다. 이미지 크기 조정, 포맷 변환,
배경 제거 등의 작업이 수행될 수 있다.

3. 학습 데이터 준비:
전처리한 데이터를 학습 데이터 세트로 구성한다. 이 데이터 세트는 AI 모델을 학습시킬 때
사용되는 것이다.

4. AI 모델 훈련:
AI 그림을 생성하는 데 사용될 딥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학습 데이터 세트를 사용하여 모델을
훈련시킨다. 일반적으로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이나 변이형 오토인코더(VAE)와 같은
모델이 사용된다.

5. 실제 그림 생성:
훈련된 AI 모델을 사용하여 그림을 생성한다. 일부 모델은 무작위 노이즈 벡터를 입력으로
받아 그에 해당하는 그림을 생성하고, 다른 모델은 원하는 스타일이나 특성을 입력으로
받아 해당하는 그림을 생성한다.

6. 후처리:
생성된 그림에 대해 후처리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여기서 후처리란 색상 보정, 선명도 조절, 필터 적용 등의 작업을 말할수도 있겠지만,
이는 사실 목적에 비해 부수적인 문제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바와 같이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려하게 나오지만,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신체 일부, 특히 손가락이 여섯 개로 나온다던지,
관절이 자연스럽지 않게 꺽인다던지 등의 문제를 사람의 손으로 보완해줘야 한다.

7. 일련의 위 과정은 일반적인 AI 그림 제작 과정을 설명하여 주지만, 실제로 사용되는
모델과 기술은 다양하다. AI 그림의 제작 방법은 이제 시작이므로,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고
다양한 연구와 기술적 혁신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위의 제작 과정만 보더라도 인간과 비슷해보이지만, 차이가 보인다.
AI와 사람의 데이타 수집의 행위는 비슷하다.
 
하지만, 이후 데이타 처리가 달라진다.
 
사람은 데이타를 바탕으로 직접, 간접적인 도움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컨셉으로의
응용 창작이 일어난다. 아니면 전혀 다른 엉뚱한 창작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다.
모방(경험) + 창작 으로 새로운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창작물은 전적으로 데이타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보편적인 생각으론 데이타 보단 작가의 경험에 더 많은 의존이 이루어진다고 
생각된다. 자료는 그저 방향성이나 의사소통, 느낌 이해 쪽이 더 명확할 것이다.
 
바보가 아닌이상 예술가가 자료대로 그릴리가 당연히 없지 않는가.
 
그렇다. 스스로 도덕적인 기준을 가지고 자료를 이용한다. 
이도 귀찮아, 자료 조차 수집하지 않는 창작자도 많이 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있어 데이타 수집은 절대적이지 않다.
 
 
하지만 AI는 데이타 수집이 절대적이다.
이 부분에 있어 명확한 차이점이 발생한다. 자료가 없으면 다음 행동을 전혀
할 수가 없다. AI는 수많은 데이타에 절대적 의존을 한다.
 
이 부분은 아직 위법이라 할 수가 없다.
수집은 누구나 다 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문제는 다음에서 일어난다. 
 
그 데이타를 참고가 아닌 실제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고생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낸 창작자들의 작품으로부터 십시일반하여 테이블에
올려다놓고 그것을 명령에 맞게 재가공하는 것이다.
 
이 기술이 바로 AI그림 제작 능력인 것이다.
 
사람은 타인의 저작물을 사용하기 위해선 허락을 받아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AI는 그 수많은 데이타의 주인에게 허락을 받았는가?
 
그렇지 않다. AI에게 명령을 내린 사람 조차 어떤 그림이 사용되었는지 일일이 찾기 조차
어려운 일이다. 
 
일단 남의 것을 태연하게 훔쳐 제작을 하는 방식이 AI그림 작업방식이라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그 제작 방식은 법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는 나온 결과물의 유포나
판매, 공유인 것이다. 
 
즉, 개인 소장용으론 아무도 뭐라고 할 수가 없지만, 커뮤니티에 유포 행위 자체는
제작한 사람이 스스로 
 
 
나는 바늘 도둑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현행법이 신기술에 맞춰 개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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