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거실 창쪽에서 붕붕하는 선풍기 팬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큰 말벌 한 마리가 창쪽에서 이리저리 날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잠깐 갈 곳을 찾아왔나 싶었는데,
몇 시간 뒤에도 그 녀석이 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니다 다를까
창 밖을 보니, 말벌들이 외부 창턱 천장 쪽에 말벌집을 짓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말벌집이 있을 경우
위험하니 반드시 관리소에 연락을 하거나
119에 연락하여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관리소에 연락을 하여도 관리소에서 119 쪽에 연락을 합니다.
하지만 제 경우엔 이제 막 짓기 시작한 말벌집이어서
바쁘신 소방대원분들을 부르기도 조금은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방충망이 있어 사진의 초점을 맞추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20층 이상의 고층인데도 불구하고,
높은 곳까지 확장을 하는 말벌들이란.... 대단한 곤충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어떻게 퇴치를 할까 고민하는 순간,
불현듯 예전에 힘없는 꿀벌들이 포악한 말벌들의 공격에 대항하던 다큐멘터리
방송이 떠올랐습니다.
습격한 말벌을 여러 마리의 꿀벌들이 다같이 애워싼 후,
엄청난 날갯짓으로 체온을 올려 말벌을 고열로 죽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불쌍한 꿀벌 자신들도 함께 죽는 것이지요....
다행히 말벌집이 방충망이 있는 쪽이어서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기초로,
안전한 방충망 안쪽에서 뜨거운 드라이기 바람으로 녀석들을 지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집을 짓던 말벌들이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드라이기를 끄면 어김없이 또 다시 집을 열심히 지으러 돌아옵니다.
여러번 반복해도 말벌들의 집착과 오기는 제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어요.
자연의 법칙은 자연에서만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인류의 지혜를 잠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두둥!!
가까운 마트에가서 그나마 인체에 덜 해롭게 보이는 살충제를
한통 사왔습니다.
그리고 안전한 방충망 안에서
칙 ~ 칙칙 치익 ~ !!
살충제를 몇번 뿌렸습니다.
이후 그들의 모습은
다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과 경험일 뿐이니,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119에 연락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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