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조, 곤조부리다, 곤조있다 뜻

오늘은 실제 생활에서나 인터넷 네티즌들이 가끔씩 사용을 하는, 대부분 남자들이 사용하는 단어인 곤조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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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숲의 블로그 마숲입니다 ~ ^ ^

 

저 놈 곤조있으니까, 앞으로 조심하는게 좋을 거야.

우리 회사 사장이 곤조있기로 유명해,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거니까, 알아서 피하라고.

이 형 곤조있네.

또 곤조부리네, 그만 좀 해라.

곤조 좀 그만 부려!

 

 

위와같이 일상생활이나 인터넷에서의 구어체 대화를 보면 곤조라는 단어를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우리나라말 같지 않은 이 곤조란 단어의 유래와 뜻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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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조 뜻

위에 제시된 예문의 분위기를 보면, 대략적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근조는 일본말로, 일제시대의 잔재로 남아 여전히 사용되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

 

우선 일본어에 있는 곤조를 파악해보겠습니다.

 

こんじょう [根性]

라고 쓰며, 한자로는 근성( 根性)이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그럼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근성(根性)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한자어 근성(根性)에서 근은 뿌리 근(性) 자를 사용하며, 성은 성품 성(性) 자를 사용합니다.

 

 

근성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근본적(根本的)인 성질(性質).
2. 뿌리가 깊게 박힌 성질(性質).

 

즉, 근성이란 것은 쉽게 이야기하자면 타고난 성격, 본성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 근성과 일본에서 사용되는 곤조는 같은 한자를 사용하고 있지만, 서로 상황에 따라 긍정적이기도하고, 혹은 부정적으로 사용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대부분 꼰대 뉘앙스가 포함이 되어 성격, 성질, 성깔 등의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쓰이는 형태를 보입니다. 

 

너는 곤조 좀 그만 부려라.

 

 

누군가 위의 말처럼 인상을 쓰며 말을 한다면, 성질 그만 부리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아는 그 근성(根性)의 단어와는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국어사전에 등재된 곤조의 뜻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 곤조: [일본어]konjo[根性]

고집이 세고 고약한 성질. 또는 그런 성질을 부리는 버릇이나 태도. ⇒ 규범 표기는 미확정이다.
✅ 예문: 자신이 스타라는 의식에 건방을 떨거나 소위 ‘곤조’를 부리거나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출처: 세계일보 2006년 12월)

규범정보:
순화(행정 용어 순화 편람(1993년 2월 12일))
‘곤죠오’ 대신 순화한 용어 ‘본성’, ‘심지’만 쓰라고 되어 있다.

위와같이 곤조는 아직 미확정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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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PC 캡처 도구 기능: 이미지에서 텍스트 추출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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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는 곤조라는 말 대신에 본성, 심지라는 단어로 순화시켜 사용하라는 규범이 있었습니다. 일본어의 잔재라는 의미도 담겨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있어보인다고, 자신 만의 언어 스타일처럼 곤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될 일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과거 일본 식민지 시대에서의 역사 청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는데, 우리를 괴롭히고 잊지못할 고통을 안겨준 전범 국가의 잔재 용어를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런 일본의 잔재되어 남아있는 단어를 누군가 사용하게 된다면, 옆에서 지적해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성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수로 사용을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말해주지 않으면 언어는 극복이 되질 않습니다. 특히 연예인들은 이런 점들을 조심해서 사용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들은 대중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직업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단적인 한 예로,

 

어떤 한 연예인이  "저 형, 곤조있어요." 라는 말을 써서 잊혀져가던 곤조라는 단어에 다시 불을 지핀 사례도 있습니다. 곤조에 대한 단어를 알고있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것에는 한번더 생각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유익한 시간 되셨으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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