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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평:
비둘기와의 어설픈 조우
2013년 3월 개봉작이다.
초능력과 관련한 방화는 여전히 시나리오의 개연성이 부족하다.
현 세계에 없는 어떤 하나의 변화를 넣는 순간,
개그물 혹은 풍자 같은 특수한 쟝르가 아닌 이상,
그것에 대한 설득력과 당위성이 어느 정도는 받쳐줘야, 관객은 비로소
허구라는 것에 방해받지 않고
순수히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에 대한 한계가 없다.
생물에게서도, 무생물에게서도 강한 기억을 읽어낸다니....
그렇다면 도대체 손을 잘라내지 않고서 지금까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
이에대한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찰 따위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만일 캐릭터
설정이 그렇게 해야만 스토리 진행이 된다면,
적어도 녀석의 생존을 위해 최소한 장갑이라도 끼고 살아가고 있는
간단한 세팅이라도 되어있어야 관객들의 마음이 편안해질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능력을 사용할 때 마다 몸이 상한다는 흔해 빠진 설정까지 생각한다면,
한숨이 절로 나올 뿐이다. 능력에 대한족쇄는 진정 그것 밖에 상상할 수가
없었던 것일까?
방화에서 식상한 소재 중 하나가 형사물인데,
이 영화 역시 기존에 나오던 형사들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한다. 거칠지만 그래도
인간적인 면모....?
이런 캐릭터는 누구나 만들 수가 있다. 이야기에 깊이가 없다면 인물에대한 매력을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를 해야만 한다.
뻔한 이야기 플롯을 살릴 수 있는 건 매력적인 캐릭터의 등장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의 흥미유발은 식상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바꿔놓을 수
있는 커다란 힘이 있다.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가득한 작품이었지만,
그 중에 딱 한 씬...,
사이코메트리 인물과 그의 어머니와 관련된 사고장면은 짧지만 여운이 남았다.
바로 어머니 인물에 대한 작가의 깊은 고찰과 이해가 느껴지는 씬이다.
스토리(10): 5
연기(10): 4
연출(10): 4
흥미(10): 5
영상미&OST(10): 4
★ 총 평점: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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