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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평:
속이 꽉 찬 명절영화
2011년 개봉 영화.
제목과 포스터만 봐도 딱히 손이 가지 않는,
B급 코믹 찌질한 로맨스 영화라는 선입견이 생긴다.
주연 배우가 무려 한예슬, 송중기 임에도 말이다.
영화 시작부분은 그야말로 선입견을 확인이라도 시켜주 듯 처참하게
다가왔다.
티끌모아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구홍실(한예슬)은 건너편 옥상에 보이는
빈병을 수거하기 위해, 무협영화에나 나올 법한 어색한 점프로 흡사 날아가는
것 같은 연출로 시작이 된다. 아... 이건 뭐지? 우당탕탕 완벽한 코믹물인가?
이 무리수 높은 억지 연출 하나 때문에 하마터면 화면을 끌 뻔 했었다.
'저런 연출은 도대체 왜 시도한 거지?
새로운 것도 아니고, 분명 재미를 주기 위함이었을 텐데 과연 저게 관객에게
어떤 재미를 준다고 판단했던 거지??'
초반부터 시간만 빼앗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젓고 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진행이 될수록 나의 눈을 끝까지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두 주연 배우의 호흡은 신기할 정도이기까지 하다.
표면상으로 비춰지는
'돈이 없어 연애도 못하는 청년백수' 와 '돈이 아까워 연애도 못하는 짠순이'
라는 조합은 분명 선입견 가득하게 시큰둥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막상 스크린 안에서 펼쳐지는 두 배우의 케미는
매력이 넘치고도 남았다.
송중기 배우의 연기는 정말 맡은 바 최선을 넘어설 정도로 열연을 펼친다.
한예슬 배우는 특유의
말투부터 표정, 몸짓까지 언제나 같은 느낌의 캐릭터로 다가오지만,
그녀 만의 매력은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돈을 모으기 위한 하나의 목적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파트너십은
씨앗으로 부터 시작하여 점차 웃음과 갈등, 서로에대한 이해의 싹을 틔우다
이내 과거의 아픔에 시들어 버린다.
하지만 거친 비바람을 견뎌내고, 결국 아름다운 한 그루의 큰나무가 되어
두 사람에게 또다른 행선지를 알려준다.
두 배우의 흡입력 넘치는 연기의 힘이, 보는 관객을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가벼운 코믹 로맨스 쟝르라는 느낌보다는,
훨씬 괜찮고 괜찮은 영화이다.
스토리(10): 8
연기(10): 8
연출(10): 6
흥미(10): 8
영상미&OST(10): 6
★ 총 평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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