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숲의 그림 강좌] 선 없는 그림 그리는 방법 (라인리스, 무테)

선 없는 색으로만 구성된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 관한 내용입니다. 본 강좌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클립스튜디오 페인트입니다. 기본적으로 레이어를 활용하는 드로잉 소프트웨어에서는 본문 강좌의 방법으로 비슷하게 라인리스 작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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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없는 그림 그리는 방법

선화에 익숙한 작가에게는 색으로만 구성된 그림은 다소 적응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는 스케치만 하던 작가가 색을 입힐 때의 어려움과 비슷한 경우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모든 그림의 기본 지식은 동일하기 때문에, 적응만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순서대로 본인의 역량에 맞게 라인리스 작업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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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리스 그림 그리기

1. 처음부터 색으로만 덩어리를 만들어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방식은 초보자를 위한 강좌입니다. 우선, 선으로 스케치를 합니다. 이번 강좌 샘플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선생님입니다. 인물이 어려우신 분은 단순한 사물을 추천합니다.

 

데생이 깔끔해야 다음 작업이 편하다면, 위 캡처와는 다르게 명확한 선으로 그리시기 바랍니다. 드로잉 경험이 많으면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알기 때문에, 위와 같이 스케치에서는 분위기만 잡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스케치가 대략 끝났으면, 데생 레이어를 상단에 놓고 투명도를 조절하여 연하게 나오게 합니다. 그런 다음, 그 밑에 색상 레이어 1을 생성합니다. 레이어 1에서 첫 부분을 실루엣 덩어리를 잡습니다. 마숲은 피부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얼굴과 손 부위를 그리듯이 색으로 형태를 잡습니다. 스케치를 대충 하는 이유가 보이시죠? 

 

어차피 꼼꼼하게 하여도 색을 입히는 과정에서 데생한 선과 많이 벗어납니다. 오늘 작업은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업한 결과물과 비슷한 느낌의 작업이고, 꼼꼼한 디자인이 아닌 동화 계열이어서 디테일보다는 전체 분위기를 살리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3. 레이어를 생성하여 상의를 실루엣 형태만 생각하며 작업합니다.

 

 

 

4. 앞치마와 접힌 청바지도 각각의 레이어에서 채색 작업을 합니다. 선이 없는 색으로 그림을 그릴 땐 덩어리 모양이 가장 중요합니다.

 

 

 

 

5. 흰색 운동화를 신길 생각이어서, 백그라운드 레이어를 하나 더 만들어 회색을 부었습니다. 그래야, 흰색이 잘 보여 작업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이제 흰색 운동화 작업을 합니다.

 

흰색으로 형태를 잡은 다음에, 빨간색으로 색상을 줬습니다. 추가로 운동화끈도 추가합니다.

 

 

6. 얼굴에 머리카락을 씌울 시간입니다. 얼굴 앞에 머리 1, 얼굴 뒤에 머리 2 레이어로 작업을 합니다. 좌측 이미지처럼 우선 머리 1 레이어에서 앞머리 스타일의 형태를 잡습니다. 뒤쪽 헤어는 얼굴 레이어 보다 아래로 레이어를 배치하여 작업합니다. 

 

작업하면서 이전에는 없었던 귀 작업까지 해줍니다. 귀는 얼굴 레이어에서 합니다. 머리 2 레이어는 당연히 상체 뒤로 가야 하기 때문에, 윗옷 레이어 아래에 배치합니다. 

 

레이어의 배치는 항상 화면가 가까운 작업 요소를 상단에 놓습니다.

 

 

7. 이제 이목구비 작업 단계입니다. 완전한 검은 색상은 너무 튈 수 있으니, 살짝 덜 검은색으로 웃는 눈 표정을 넣습니다. 입은 웃는 표정이니, 입안의 혀와 비슷한 색으로 밝은 표정을 그려줍니다.

 

 

 

8. 앞치마에 하트 무늬도 넣습니다. 그리고 경계가 필요한 부분을 살짝 명암처리 하면 덩어리 구분도 되고 좋습니다. 

 

얼굴과 목 부분, 귀 안쪽 부분, 손바닥의 엄지 쪽 부분, 겨드랑이 옷 접히는 부분에 살짝 명암을 넣어서 마무리를 합니다. 약간의 마무리가 작품의 완성도를 엄청 높여줍니다. 보시다시피 세밀한 작업도 하지 않았음에도, 작품의 퀄리티가 확 살아납니다. 

 

 

이렇게 하여 밝은 표정으로 두 팔 벌려 힘차게 뛰어가는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의 일러스트를 그려봤는데, 오늘 강좌 수업 내용은 어떠셨나요? 무언가 쉽지 않고, 막힌다면 그것의 문제는 대부분 데생력에 있습니다. 데생의 능력은 꾸준한 연습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조바심 내지 말고 오늘은 이만큼, 내일은 저만큼만 더 나아가면 됩니다.

 

무엇보다도 매일매일 하는 습관이 결국 자신의 능력을 더욱 향상해줄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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